YTN 보도 캡처
고성경찰서는 지난 5일 이 어린이집의 원생들을 수십 차례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신체·정서 학대)로 A 씨(여·24) 등 보육교사 7명과 원장 B 씨(여·39) 등 모두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해당 어린이집의 한 학부모가 아들이 시설에서 폭행을 당했다며 시설 원장과 보육교사 3명을 고소하자 수사를 벌여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 8대를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의뢰한 결과, 아동학대 의심사례 113건 중 72건이 아동학대 행위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피해 아동은 전체 97명 가운데 26명. 학대 유형도 다양했다. 한 교사는 아이의 두 귀를 잡고 3m가량끌고 다녔고, 또 다른 교사는 아이가 뱉은 귤을 억지로 다시 먹였다. 율동 중에도 따라하지 않는 아이의 몸을 붙잡고 흔들기도 했다.
이 외에도 아이의 양볼을 꼬집거나 분무기로 물 뿌리기, 엉덩이 때리기, 귀신 흉내 내 울리기, 화장실 놀이방에 격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을 학대했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고성 어린이집 학대 해당 원장과 교사의 계약을 해지했다.
고성 어린이집 학대 사건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이래도 CCTV가 필요 없는가” “CCTV가 있어도 이 정도인데 없는 곳은 더할 것” “선생님들의 학대가 너무 자연스럽다” 등 개탄의 목소리를 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