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전 장관
[일요신문] 새정치민주연합의 4월 재보궐 후보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최종 후보 대진표가 확정됐다.
14일 새정치민주연합은 4‧29 재보궐 선거에 나설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 경선 후보들은 지난 12~13일 진행된 여론조사 투표와 이날 실시한 현장투표 결과가 50대 50으로 반영됐다. 이번 재보궐 선거는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 해산 판결을 내리면서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 중원, 광주 서구을 지역에서 치러지게 됐다.
서울 관악을에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당대표의 측근인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이 50.3%를 기록해 49.7%를 얻은 김희철 전 의원을 0.6%p차로 신승했다. 성남 중원에서는 정환석 지역위원장과 은수미 비례대표 의원이 각각 45.1% 34.3%를 기록해 정 위원장이 승리했다.
특히 야당의 텃밭인 광주 서구을은 조영택 전 의원이 53.8%를 얻어 김하중 전남대 로스쿨 교수(36.8%)를 17%p차로 앞섰다. 광주 서구을은 아직 새누리당 후보자가 정해지지 않았고 ‘강적’인 천정배 전 장관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예정돼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천 전 장관은 국민모임‧정의당과 연대할 것으로 예상돼 광주지역은 새누리당 후보와 새정치연합의 조영택 전 의원, 천 전 장관 3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측은 서울 관악을에 시의원 출신인 오신환 후보를, 성남 중원엔 18대 국회의원이었던 신상진 후보를 일찌감치 확정해 선거전에 돌입했다. 광주 서구을에는 지난 13일 퇴임한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 대법원이 안덕수 새누리당 의원(인천 서‧강화을)에 대해 당선 무효 판결을 내리면서 4월 재보궐 선거는 총 4곳에서 치러지게 됐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