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장사 성업…돈아 펑펑 내려라~
뼛속까지 장사꾼인 카일 워닝이 최근 설립한 스타트업 기업인 ‘쉽 스노’는 보스턴의 눈을 다른 따뜻한 지역에 파는 일을 맡고 있다. 워닝은 “이 눈은 역사적인 눈이다. 바로 보스턴의 눈이다. 이 눈을 구입한 여러분은 역사의 일부를 소유하는 것이며, 동시에 보스턴을 돕는 일을 하는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500㎖ 플라스틱병 한 개의 가격은 19.99달러(약 2만 원)며, 2.7㎏ 상자 한 개의 가격은 89달러(약 9만 원), 그리고 이보다 큰 4.5㎏ 상자 패키지는 119달러(약 14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혹시 배송 도중에 눈이 다 녹아 버리진 않을까. 그리고 진짜 눈을 보냈는지 물을 보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워닝은 눈을 보내기 전에는 일일이 증명사진을 찍어 함께 보내고 있으며, 가급적 눈이 녹지 않도록 단단히 밀봉한다고 덧붙였다. 가령 눈이 녹지 않도록 플라스틱 병을 은박지로 감싼 다음 두꺼운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 봉한다. 이렇게 포장을 해서 보내면 약간 녹긴 하지만 10~15개의 눈덩이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양은 된다고 말했다.
112개의 상자를 파는 등 장사가 잘되자 오는 가을에는 낙엽을 파는 사업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