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사진공동취재단
케리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 CBS방송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은 종국에는 아사드 정권과 협상을 해야 한다”며 “알-아사드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도록 시리아 정권에 대한 압박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2011년 발발한 시리아 내전에 군사적 해결책은 없고 정치적 해법만이 유일하다는 데 모두 동의한다”면서 “미국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평화회담 기조에 따라 기꺼이 협상할 의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케리 장관의 발언이 논란에 휩싸이자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케리 장관의 발언이 명확하게 알-아사드 대통령을 언급한 것은 아니라며 “알-아사드와 같은 독재자에게 더는 미래가 없다는 우리의 방침은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16일 이란 방송과 인터뷰에서 “시리아의 미래와 관련한 회담은 시리아 국민이 결정해야 한다”며 케리 장관 발언을 반박했다고 시리아 국영TV가 전했다.
정지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