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일요신문]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새정치연합의 안보중시 정당 표방에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임을 인정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4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이 국가안보를 중시하는 정당으로 거듭 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어서 적극 환영한다”면서도 “그러나 말 한마디가 바뀐다고 국가 안보가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유 원내대표는 “지난 5년간 제가 천안함 추모식에 참석할 때마다 느낀 것은 새정치연합이 천안함 폭침사태에 대해 그동안 너무나 모호한 인식을 보여왔다는 점이다”라며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임을 분명하게 인정하는 것이 안보 정당의 출발이란 점을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5·24조치 해제를 주장하더라도 불과 5년 전의 역사에 대한 인식부터 분명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유 원내대표는 야당에 사드(THAAD.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북핵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아무런 대책 없는 정당이 어떻게 안보 중시 정당이라 할 수 있느냐”며 “새정치연합은 그동안의 사드 반대 입장에서 앞으로 찬성으로 돌아와 국가안보에 초당적으로 대처하는 정당이 돼 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