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이 선체 인양을 촉구하는 농성을 시작했다.
4·16가족협의회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이하 대책회의)는 3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속한 선체 인양과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를 촉구했다.
이태호 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343일째 돌아오지 못한 9명이 아직 그 곳에 있다. 참사 1주기가 다 되도록 정부가 약속했던 인양 계획이 지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4·16가족협의회와 대책회의는 해양수산부가 입법예고한 시행령안에 대해 반대 주장을 명확히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해양수산부가 입법예고한 시행령안은 특조위의 조사권을 무력화하고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으로 당장 폐기해야 한다”며 “시행령안은 (특조위의) 위원장과 위원들의 위상을 약화시켰다. 기관 공무원들이 특조위를 통제토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비판했다.
4·16가족협의회와 대책회의는 30일부터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서 416시간 집중농성을 시작했다. 또한 내달 4일과 5일에는 안산 합동분향소부터 광화문광장까지 범국민 도보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