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는 “화장실에 갔는데 휴지걸이 위에 장지갑이 하나 놓여 있었다”며 10분을 기다려도 주인이 안 오길래 경찰을 찾아 지갑을 줬다고 적었다. 곡절 끝에 지갑을 찾아줬는데 지갑 주인인 스님이 150만 원을 사례로 입금해줬고, 너무 큰 돈을 받고 당황한 남성은 경찰에 찾아가 스님이 어디 절에 계시는 분이냐고 물었다. 경찰은 웃으며 “만우절”이라고 답했다는 내용이었다.
진지하게 글을 읽다가 속았다는 것을 깨달은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댓글에 “이런 경찰이 사람을 낚다니 확 장난전화 할까보다”, “경찰님들 저희가 맘에 안들죠?”라는 글을 남겼다. 경찰은 답글로 “장난전화는 안돼요”, “아니아니”라며 또 한 번 네티즌을 웃겼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