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최문순 강원도지사는 3월30일 중국 창지투개발계획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옌볜조선족자치주와 우호교류 및 경제무역관계 수립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였다.
인구 218만명의 옌볜조선족자치주는 지정학적으로 중국 동북진출의 교두보이자 GTI(광역두만강개발계획)의 발원지이다. 옌볜조선족자치주와 교류협정체결을 계기로 강원도의 GTI선점전략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3월31일은 GTI(광역두만강개발계획) 핵심지역인 지린성을 방문, 빠인차오루(巴音朝鲁) 당서기와 장차오량(蒋超良)성장과 만나 회견을 갖고, 나진․훈춘․하산과 강원도 동해안 지역간 경제협력벨트 구축 및 폐기물연료화 사업을 공식 제안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현재 나진~하산(자루비노)~훈춘, 훈춘~하산(자루비노) ~ 속초간에 해운항로개설, 무역투자 등 부분적인 경제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나,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동북아시대를 열어 나가기위해서는, 동북아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나진~훈춘~하산과 강원도 동해안간의 경제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북한․중국․러시아의 접경지역에 위치한 두만강권의 특수성을 감안, 20여년전부터 이 지역과 교류협력을 활발히 추진해오고 있는 강원도, 지린성, 연해주등의 지방정부가 중심이 되어 훈춘~하산~동해안 지역간의 경제협력벨트구축을 통해 국가간의 경제발전으로 승화시켜 나가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훈춘~하산~강원도 동해안 지역간의 경제협력이 성과를 낼 경우, 북한 나선의 개방을 촉진시키는 시너지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린성의 폐기물연료화 방안에 대해서도 양 도·성간 협력하기로 하였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두만강권의 경제환경변화를 우리나라가 북방으로 가는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므로, 중국과 같이 지방정부가 지역개발전략을 제안하고, 중앙정부가 이를 적극․수용 지원하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국가차원에서 두만강권역에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강원도 속초권에 훈춘과 같은 국제합작시범지구를 지정․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GTI 지역과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GTI특별법 등을 제정하여, 남북경협을 촉진시킴은 물론 평화와 번영의 신동북아 시대를 앞당기는 데 국가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석기자 ilyo0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1.26 1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