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도 회장 8일 국무조정실 등 관계기관에 건의서 제출
이미 울산상의는 지난 2001년도부터 30여 차례에 걸쳐 울산지방중기청 설치를 위해 중소기업청, 행정자치부 등 유관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활동을 전개해 2009년 울산상의 내 출장소 설치와 2010년 부산울산중기청 울산 사무소 개소에 기여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의 활력회복을 위해서는 중소기업들의 도약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지역기업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울산지방중소기업청’ 설치건의를 다시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그동안 울산은 지역민들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국 6개 광역시 중 유일하게 중소기업청이 설치가 이뤄지지 않아 지역 특수성을 감안한 중소기업 육성정책이 미흡했고 행정서비스의 접근도를 높일 수 있는 제대로 된 현장 밀착형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또한,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비중이 99%에 이르는 상황임에도 그간 중소기업을 위한 현실성 있는 정부정책과 사업은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상의는 이번 건의서가 각 기관에 접수되는 데로 중기청을 비롯해 국무조정실, 산업통상부, 행정자치부, 기획재정부 등을 직접 방문해 울산중기청 설치의 당위성을 설명할 예정이며, 울산시와 지역 국회위원들에게도 지원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산업수도인 울산 경제가 침체되는 것은 한국경제가 침체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대기업과 함께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 확보가 최우선 돼야 하고, 더불어 정부와 지자체의 현실성을 반영한 중소기업 육성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