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LG전자는 지난 8일 자사의 공식 페이스북에 “중국을 넘어 대만과 홍콩까지 사로잡은 이 남자는 누구? 다 같이 그의 이름을 외쳐볼까요?”라는 멘트와 함께 중화권의 전속모델인 배우 이민호의 사진이 담긴 홍보물을 게시했다.
특히 홍보 사진 속에는 이민호의 모습과 함께 ‘LG? 수지?’라는 문구가 들어가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민호가 지난 3월 23일 가수 수지와 열애설을 공식인정했는데, 이를 간접적으로 언급한 셈이다. LG전자는 LG와 수지 이름의 ‘지(G)’ 발음 운을 맞춰 문구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무리 전속모델이라고 해도 모델의 사생활까지 광고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또한 수지가 LG전자의 전속모델이 아닌 점도 지적됐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이 홍보물은 페이스북 게시물용 일 뿐 공식 광고물로 제작된 용도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부정적인 여론이 계속되자 해당 게시글을 페이스북에서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민호는 최근 LG전자와 재계약을 하면서 중국은 물론 대만과 홍콩까지 아우르는 범중화권 전속모델로 활약키로 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