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교청서에 “독도는 일본 땅” 명시 비난...정부의 ‘단호한 외교’ 주문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2월 27일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 규탄대회에 참석했다.
[일요신문] 이재명 성남시장 “독도 도발은 국토 유린 시도인데...이를 방치하는 정부는 존재 이유 없다”
지난 4월 7일 발간된 2015년 일본 외교청서에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는 내용이 명시돼 충격을 준 가운데 일본 문부과학성의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이 실린 교과서가 3배가 넘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나 국민적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광복7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정부의 ‘조용한 외교’마저 도마에 오르고 있다.
미국 출장 중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9일 자신의 SNS에 <요란한 일본, 조용한 한국>이란 글을 남기고 이같은 일본 일본 아베정부의 독도 도발과 역사왜곡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또한, 정부의 ‘조용한 외교’도 문제 삼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최근 일본 아베정부는 명백한 역사를 왜곡하며 끊임없이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정부는 ‘조용한 외교’라는 이름 아래 적극적 대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조용한 외교’가 아니라 ‘단호한 외교’이다. 우리의 국토를 유린하려는 시도를 방치한다면 정부가 존재할 이유는 무엇이냐”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시장은 “역사는 과거의 일에 대한 기록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나침반이다. 일본 정부가 역사 왜곡을 즉각 중단하기를 촉구하며, 아울러 정부의 ‘단호한 외교’를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독도를 방문한 이재명 성남시장
이어 “일본 지방정부인 시네마 현에서 시작된 ‘다케시마의 날’에 맞선 대한민국 지방정부인 성남시의 독도수호 운동이 정부의 ‘단호한 외교’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번 미국 일정 중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녀인 안수산 여사를 찾아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패를 전할 계획이며, 오는 10월 25일 성남 구미중학교 전교생 500여명이 ‘독도의 날’을 기념해 독도지킴이 알림 캠페인 및 독도 플래시몹과 성남시민 울릉도 선박 운임 30%, 관광입장료 50% 할인 조례를 추진할 예정이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