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도의회가 17개 광역의회 및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한국투명성기구와 청렴활동·반부패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6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김광수 의장과 한국투명성기구 이선희 대표는 이날 전북도의회 의원총회의실에서 도의원과 사무처직원, 투명성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투명사회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도의회는 이날 MOU체결에 따라 앞으로 반부패·청렴시스템 구축을 위해 협력하고, 청렴도 제고 및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이나 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행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정보교류도 실시한다.
투명성기구는 의원 및 사무처직원 등을 대상으로 반부패 투명사회를 위한 각종 활동에 협조하고 사안에 따라 컨설팅에 참여하게 된다.
이날 김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청렴의 날개를 달고 신뢰받는 의회로 날아가자는 의미로‘전북도의회 청렴비행기’를 일제히 날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김광수 의장은“오늘 MOU체결식은 부패를 척결하고 투명한 전라북도를 만드는데 도의회가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선언하는 자리”라면서“이번 협약 체결이 깨끗한 전라북도, 신뢰받는 도의회로 나아가는 또 하나의 분기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투명성기구 이선희 대표는 이날‘전북도민과 함께하는 청렴문화’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전북도민의 청렴의식 조사에서 지도자 덕목에 청렴성을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고, 공공부문 청렴 수준은 전주시가 5등급으로 최하위고 전북은 작년 기준 4등급”이라며“도의회는 행정에 대한 감시 및 견제, 도민과의 소통, 의회 자체의 혁신을 통한 청렴문화 형성의 중심 역할이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청렴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좋은 정책과 조직, 시스템과 인재를 갖추는 것이 최소 조건”이라며“탐욕으로부터 나를 지키기, 주위의 작은 공동체를 변화시킬 때 전라북도 공동체 나아가 국가공동체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한국투명성기구는 1999년 8월 반부패 활동을 통해 국민들의 의식을 개혁하고 부정부패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 사회전반의 부정부패를 없애고 청렴한 사회건설을 목적으로 출발한 비영리 NGO단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