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당시 이 후보의 선거사무소에 있었던 충남지역 신문기자 A 씨는 “당시 사무실에 미리 와 있던 한 지인에게서 두 사람이 독대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동아일보>에 밝혔다.
A 씨는 <동아일보>에 “당시 사무실에 낯선 사람(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이 있어 ‘어떻게 오셨냐’고 물어보려는 순간 옆에 있던 지역 정치인 B 씨가 ‘성완종 회장이 이완구 지사(후보 시절 이완구 전 충남지사를 부르는 호칭)와 독대하고 있다’고 알려줬다”고 전했다.
B 씨는 사무실에 앉아 이 후보의 방 쪽을 지켜보고 있었고, 정치인 면면을 잘 알기 때문에 당시 상황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 A 씨의 설명이다. 당시 선거사무소에는 지역 정치인 3~4명과 지역 언론 기자 3~4명, 성 회장 비서, 이 총리의 전 운전기사 윤 아무개 씨, 그리고 여직원 2~3명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특히 B 씨는 A 씨에게 “성 회장이 나갈 때 이 후보는 배웅하지 않은 채 C 비서를 자신의 방으로 불러들였다”고 얘기했다.
이에 대해 C 비서는 <동아일보>에 “성 회장은 그날 우리 사무실에 오지 않은 걸로 안다. 설령 와서 총리(이 후보)께서 나를 불렀다 하더라도 2년 전의 일을 어떻게 기억하느냐”고 말했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