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어린이들 사이에서 ‘뽀통령’이라 불리는 만화 ‘뽀로로’의 칠레 수출길이 열렸다.
22일(현지시간) 청와대가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박 대통령과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의 정상회회담을 통해 양국 정부간 창업 프로그램 공동개발과 청년 기술 창업자들의 상호파견 및 창업지원 등을 골자로한 ‘중소기업 창업 및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고 전했다.
또한 청와대는 EBS가 칠레 제1국영 방송사인 TVN과 체결한 MOU를 통해 <뽀로로> 등 문화콘텐츠 본격 수출길이 열린 것과 미래부와 칠레 교통통신부가 ‘ICT 협력 MOU’를 통해 ‘서라운드 뷰잉’, ‘홀로그램’ 등 첨단 공연기술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해 K-팝 콘텐츠의 중남미 시장 진출 계기가 마련된 것도 순방 성과로 꼽고 있다.
한국 제작 만화 <뽀로로>의 경우 국내 어린이들 사이에서 뽀로로와 대통령의 합성어인 ‘뽀통령’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콘텐츠다. 해당 만화 캐릭터들을 이용한 음료와 인형 등 각종 상품들 또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이 같은 열풍은 해외에서도 불고 있다. 지난해 11월 팔도 측은 뽀로로 음료수가 지난해 (1~10월) 수출액 전년동기대비 2.3배 오른 59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한국-칠레의 MOU를 통해 뽀로로의 칠레 수출길이 열리면서 뽀로로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 수출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