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YTN 방송화면 캡처
세종경찰서는 막걸리를 도로에 던지며 뒤따라오는 차량 운전자를 위협한 혐의(협박)로 이 아무개 씨(38)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냉동탑차 운전자인 이 씨는 지난 21일 오후 3시 50분쯤 세종시 연서면 한 도로에서 정차 신호에 걸리자 A 씨(38)의 차량 앞에 급정거해 자신의 냉동탑차 안에 있던 막걸리를 수차례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A 씨를 향해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복운전 피해자 A 씨는 “180km 속도로, 무서운 속도로 달려왔다. 달려오는데 내가 그때 비켜주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눈에 초점이 좀 흐렸다. 술을 좀 많이 먹은 상태, 술 냄새가 좀 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막걸리 운송업을 하는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앞서가던 A 씨의 차량이 빨리 길을 비켜주지 않아 화가 나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