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상파 NBC의 LA지부는 24일(한국시각) 류현진의 대체 선발투수 마이크 볼싱어의 등판 호투를 소개하면서 류현진의 부상 복귀 시점에 대해 언급했다.
이 매체는 “마이크 볼싱어가 LA다저스 데뷔전에서 눈부신 투구를 선보였다”며 “류현진이 어깨 부상으로 적어도 오는 6월 이전에는 돌아오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볼싱어는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볼싱어의 선발 호투를 설명하며 부가적으로 류현진의 부상을 언급한 것이기에 정확한 정보는 아닐 수 있지만, 류현진이 적어도 5월에는 복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류현진은 어깨 통증이 재발한 뒤 처음으로 지난 8일 캐치볼 훈련을 시작했다. 류현진은 점차 캐치볼 거리를 늘려가고 있지만, 복귀 시점을 두고는 미국 현지에서도 정확한 시점이 나오지 않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20일 다저스를 취재하는 트루블루LA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캐치볼 연습을 할 때 어깨에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며 “하지만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한편 볼싱어는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아내며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LA다저스는 불펜진이 난조를 보이며 연장 10회 접전 끝에 2대 3으로 패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