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부터 6박 7일 일정으로 구호 활동 펼쳐
그린닥터스의 스리랑카 긴급재난구호 당시 모습.
[일요신문] 보건복지부 소속 재단법인 그린닥터스(이사장 정근)가 부산 지역 의료기관, 종교계와 공동으로 네팔 카트만두 지진사태 현장에 긴급 의료 구호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부산에 본부를 두고 있는 그린닥터스는 오는 5월 2일 오전 10시 부산을 출발해 중국 광저우를 경유, 현지시간 오후 10시경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해 6박 7일 일정으로 의료구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그린닥터스는 2004년 스리랑카 지진해일, 2005년 파키스탄 대지진, 2006년 인도네시아 대지진, 2008년 미얀마 싸이클론, 중국 쓰촨성 대지진 등 전 세계적인 재난지역에 긴급 의료구호단을 파견한 바 있다.
그린닥터스는 의료구호단 파견을 위해 29일 오전 7시 온종합병원 대회의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정근안과병원 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의료구호단을 구성했다.
의료구호단에는 정근 단장 외에 이대경 그린닥터스 사무총장 등 그린닥터스 관계자, 부산 온종합병원 최경현 진료원장(외과 전문의), 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대수), 대한결핵협회 김희진 결핵연구원장 등이 참여한다.
온종합병원, 정근안과병원 간호사와 물리치료사 등 자원봉사 인력도 대거 합류해 총 20여명 규모로 구성됐다.
긴급 의료구호단은 2일 오후 10시 카트만두에 도착하는 즉시 현지 선교단체와 합류해 네팔 카트만두 내 병원과 긴급구호소 등에서 긴급 의료구호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또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목사 이인건)에서는 총 1,000만원의 성금을 모금해 그린닥터스에 기탁했으며, 평화교회 임영문 담임목사는 그린닥터스 긴급 의료구호단과 함께 직접 네팔을 방문해 현지 선교사와 함께 그린닥터스 긴급 의료구호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그린닥터스 사무국은 네팔 대지진으로 현지 주민들을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 외에도 식량, 식수, 생필품 등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부산시민을 비롯한 전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네팔 대지진과 관련한 성금이나 물품 기증 문의는 그린닥터스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