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류진, 강수연 / 일러스트=장영석 기자 zzang@ilyo.co.kr | ||
아무 때나 마구 눌러대는 대중들의 카메라폰 때문에 알몸 사진이 그대로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우나를 비싼 다이아보다 더 좋아하는 개그우먼 이경실과 정선희. 어떻게 하면 대중들의 카메라폰 세례를 안 받고 무사히 사우나에 들어갈 수 있을까 온갖 방법을 다 구사하다 그냥 심플하게 아무 치장 없이 들어가기로 했다. 괜히 선글라스를 쓰거나 모자를 눌러쓰고 들어가면 결국 벗어야 하고 오히려 더 눈에 띄는 효과만 나기 때문에 그냥 들어가기로 했다는 것이다.
무사히 사우나에 들어가는 데 성공한 이경실과 정선희, 오랜만에 찜질방에 들어가 땀을 쫙 빼고 개운한 기분으로 찜질방 문을 나서는데, 이게 웬일? 그들은 난생 처음 보는 광경에 머리가 아찔했다고.
어떤 젊은 여자가 옷을 하나도 안 걸친 채 휴게실 바닥에 누워 자고 있더라고. 보통 휴게실에선 사우나복을 입는 것이 보통인데, 그 여자는 알몸인 상태로, 게다가 선글라스를 끼고 누워 있더라는 것.
도대체 누군가 싶어 자세히 봤더니 가수 L이었다. 너무나 독특한 모습에 사람들이 힐끔힐끔 쳐다보자 안 되겠다 싶은 이경실과 정선희는 서둘러 L을 깨웠다고. 이런 데서 이런 모습으로 자고 있으면 어떡하느냐고. 그런데 L의 대답이 걸작. 잠을 푹 자기 위해 선글라스를 꼈는데 그게 그렇게 이상해 보이더냐고 되묻는 그녀의 말에 모두 할 말을 잃었다고 한다.
멋지고 이지적인 모습으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휘어잡는 탤런트 류진. 평소 류진을 좋아하던 젊은 여성 분장사는 어느 날 류진이 분장실에 온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설레어 그만 울 뻔했다고 전한다.
하지만 너무나 멋지고 세련돼 보이는 류진의 입에선 상상을 초월하는 말들이 나왔다고. 마치 미장원에 온 아줌마들처럼 쉴새없이 떠들어대는 류진의 ‘수다’에 마음 속의 연인을 잃게 된 젊은 여성 분장사는 그 날 종일 우울했다고 털어놨다.
깜찍하고 발랄한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리포터 이매리. 어느 날 몇 사람과 함께 그녀와 술을 마셔본 방송가의 한 관계자는 그녀의 엽기적인 취미에 모두 입을 딱 벌리게 됐다고. 보통 여성들이 맥주 한두 잔 정도 마시는 건 예사인데, 그녀는 맥주라면 완전 ‘쥐약’이라는 것. 그래서 되도록이면 술을 안 권했는데, 술자린 또 기가 막히게 좋아해서 포장마차까지 가게 됐다고. 그런데 갑자기 일어나서 벌이는 그녀의 술자리 세리머니란!
맥주는 한 모금도 못 마시는데 희한하게도 소주는 한 잔 정도 하는 그녀가 갑자기 술을 마시면서 온몸에 술을 뿌렸다는 것. 그녀의 독특한 술자리 세리머니 때문에 술값이 장난 아니게 많이 나왔다고.
터프하고 고독한 로커의 이미지가 강한 가수 김경호에 관한 에피소드.
지금은 머리를 산뜻하게 잘랐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길게 기른 머리를 흔들어대며 목이 터져라 부르는 그의 열창과 이글이글 타오르는 듯한 눈빛은 그야말로 그를 강한 ‘록의 전사’로 인식시키기에 충분했다.
평소 그런 그의 이미지를 좋아하던 필자의 여자친구는 어느 날 그를 우연히 마주치는 영광을 안았다. 너무나 행복했을 그녀. 그러나 그녀에겐 그 영광이 아픔이었다고. 너무나 멋지고 고독해 보이는 그가 스트레이트파마를 하기 위해 머리에 ‘판대기’를 뒤집어쓰고 있는 모습을 본 것. 그녀는 그 날 그 미장원에 간 걸 아직도 후회하고 있다.
팬들이 자기를 과도하게 좋아한다고 과도하게(?) 생각하고 있는 가수 이상민. 그의 증세에 대해 주변 사람들은 다들 한마디씩 한다. 제발 정신 좀 차리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팬들이 자기를 주시하고 따라다닌다고 생각하는 이상민은, 얼마 전에 가수이자 탤런트인 이혜영과 7년 연애 끝에 올린 결혼식장에서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바로 경호원을 대동하고 식장에 등장했던 것! 그의 놀라운 이벤트에 모두 세상에 경호원을 대동하고 식장에 등장한 신랑은 이상민밖에 없을 거라고 두 손 들고 항복했다고.
월드 스타로 유명한 여배우 강수연은 건망증이 심한데, 어느 날 백화점에 갔다가 자기가 어디에 차를 뒀는지 몰라 한참을 헤매다 묘안을 생각해 냈다고 한다. 바로 방송실로 가서 안내방송을 하는 것.
마이크 앞에 선 강수연, “여러분~, 저 강수연인데요~ 저 제 차 좀 찾아주세요~!”
그 날 강수연의 차를 찾기 위해 많은 남성팬들이 다리품을 팔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