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무등산 지왕봉 복원현장 방문, 향후 복원계획 살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국회의원(광주광산을)이 2일 무등산 정상 개방 행사에 참석해 무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 추진하고 있는 군 부대 주둔 훼손 주상절리대(지왕봉) 복원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권은희 의원 사무실 제공>
[일요신문]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국회의원(광주광산을)은 2일 “군부대 이전 뒤 본격적인 복원에 필요한 예산산정 및 복원기법 선정, 복원공사 기간 단축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기본설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이날 무등산 정상 개방 행사에 참석해 무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 추진하고 있는 군 부대 주둔 훼손 주상절리대(지왕봉) 복원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밝히며 “내년도 본예산에 무등산 공군 방공포대 주둔지역 복원 기본설계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어 “국립공원 정상에 대규모 군 부대가 주둔하는 경우는 무등산이 유일해, 최근 국방부 내에서도 부대이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며 “지난 3월부터 국방부 전력자원실장, 군사시설기획관과 만나 이전비용 조달 및 이전방법 등 실무적인 합의를 이끌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무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주도하는 지왕봉 주상절리대 경관복원 시범사업은 2014년부터 추진 중에 있으며 올해는 지왕봉에 설치된 콘크리트 계단과 석축 등 약 80톤을 철거할 계획이다.
공원관리사무소 측은 시범사업을 토대로 인왕봉, 천황봉 등에 설치된 군 시설 철거 및 복원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무등산 정상개방에 맞춰 마련된 이날 보고회에는 권은희 국회의원을 비롯해 윤장현 광주시장, 김옥자 광주시의원, 이영석 무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권은희 국회의원은 2014년 국정감사에서 무등산 방공포대 부지가 국방부 소유가 아니며, 공군 무기체계 변경으로 현재의 위치를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밝혀내며 방공포대 이전에 대한 당위성을 밝혀낸 바 있고, 방공포대 이전을 위해 국방부 및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끌어가고 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