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마 안중근> 시사회의 동방신기, 보아, 서세원, 정미란, 이배영 선수(왼쪽부터). | ||
최근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동방신기가 참석한 까닭에 10대 여성팬들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이날 시사회의 하이라이트는 동방신기, 보아, 강타가 정성을 모아 5천만원의 성금을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에 기탁한 것. 이에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접 이들에게 감사패와 명예회원증을 증정했다.
이날 특별시사회가 더욱 큰 눈길을 끈 까닭은 연예계 비리수사의 주역인 서세원과 이수만이 힘을 합쳤고 이 자리를 현직 장관이 빛내줬기 때문.
영화 <도마 안중근>은 서세원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까지 맡은 연예계 복귀작이고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동방신기, 보아, 강타는 이수만이 직접 키운 연예인들. 결국 서세원의 컴백 무대 홍보에 이수만이 대주주로 있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연예인들이 앞장선 것이다.
이날 특별시사회는 원래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던 서세원과 이수만의 대화 도중 전격적으로 합의됐다고 한다. 소위 ‘애국 이벤트’를 통해 영화 <도마 안중근>을 홍보중인 서세원은 영화에 대한 시민단체와 정치권의 뜨거운 반응을 전했고, 이에 이수만이 뜻 깊은 일에 동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 이날 시사회를 위해 강타는 하루 전에, 보아는 시사회 직전에 입국했다.
지난 2002년 세간의 화제를 집중시킨 연예계 비리 수사. 그리고 몇 개월 동안 계속된 두 사람의 외유는 ‘도피’라는 의혹까지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런 두 사람에 대한 법적 조치는 지난 9월3일 이수만이 집행유예를 받는 것으로 모두 마무리됐다(서세원은 이미 지난해 12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음).
결국 성대하게 열린 이번 특별시사회는 두 사람이 연예계 비리 수사의 멍에를 벗고 연예계로 화려하게 돌아왔음을 보여주는 자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