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심상기 서울미디어그룹 회장(왼쪽 두번째)이 5일 고려대 ‘개교 110주년 기념식 및 고대인의 날’ 행사에서 특별공로상 수상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주선회 교우회장, 심 회장, 염재호 총장, 김규태 교우회 수석부회장. (제공=여성경제신문 박철중 기자 slownews75@gmail.com)
고려대학교는 지난 5일 서울 고려대 안암캠퍼스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개교 110주년 기념식 및 고대인의 날’ 행사에서 심상기 회장을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 인물로 선정, 그 공로를 인정해 ‘특별공로상’을 수여했다.
고려대 법학과 55학번인 심상기 회장은 지난 1961년 대학 졸업 후 <경향신문>에서 기자를 시작하며 언론계에 몸담았다. 이후 <중앙일보> 편집국장, <경향신문> 사장 등을 거쳐, 출판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우먼센스>, <리빙센스>를 필두로 한 서울문화사를 설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심 회장은 <일요신문>, <시사저널>을 거느린 거대 미디어그룹을 탄생시켰다.
고려대 측은 “심상기 회장은 지난 50여 년간 한결같이 언론·출판인으로 한국의 언론현장 중심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며 당당히 언론경영의 정도를 걸어왔다”며 “뉴미디어 사업 분야에 선도적으로 진출하는 등 한국 사회의 언론·출판·문화 분야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특별공로상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염재호 총장(가운데)이 심상기 서울미디어그룹 회장(오른쪽)에게 ‘개교 110주년 기념식 및 고대인의 날’ 특별공로상을 수여하고 있다. (제공=여성경제신문 박철중 기자 slownews75@gmail.com)
한편 이날 행사에서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에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경영 80)과 윤제균 영화감독(경제 90)이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지난해 4월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끝까지 제자들을 살리기 위해 책무를 다하다 희생된 고 전수영 단원고 교사(국어교육 08)가 ‘사회봉사상’ 수상자로 호명돼 고인에 대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고려대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크림슨 어워드’에는 경영대 여학생 1호 졸업생 전윤자 씨, 정유근 대양상선 사장,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등 3명이 선정됐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