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공단 배후지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착수
전주시는 팔복동 공단 배후지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의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이하 지발위)가 실시한 도시 취약지 생활여건 개선 프로젝트 공모에서 ‘팔복동 공단 배후지 지구’가 사업 대상에 선정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이에 따라 해당지역은 오는 2018년까지 국비 58억원 등 총 80여억원이 투입, 기반시설 등 물리적인 환경개선과 거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들이 추진된다.
주요 사업 내용은 골몰길 소방시설 확충, 골목길 위험시설 정비, 악취제거 인프라 확충, 희망의 집 정비, 마을숲 조성, 폐공가 정비 등의 기초생활 인프라 구축사업 등이다.
또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집수리 정비사업과 주민공동체 육성 및 지역사회 연계사업 등도 추진될 예정이다.
추천대교 주변에 위치한 공단 배후지 취약지구는 지난 1970년대 이후 산업단지 활성화로 인해 부흥기를 맞았다.
그러나 1990년대 부터는 노동집약형 공장이 중국 등으로 대거 이전하면서 폐공장 증가와 인구 감소, 주택노후화 등 쇠퇴하기 시작했다.
시는 이와 같은 낙후된 여건 속에서 생활하는 팔복동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로나 시설 중심의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사람의 가치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현재 팔복동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노후산단 재생사업, 야전마을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해피하우스와 저소득층 집수리사업 등과 연계하는 융합형 사업추진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학훈 시 도시재생과장은 “이 사업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사업에 참여해 지역 공동체 회복과 주거환경 개선 등 도시기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