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은 어제(10일) 새벽 0시 50분쯤,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서울 강북경찰서 미아지구대를 찾아 지역구민의 딸이 길거리에서 노출증환자를 만났으니 범인을 빨리 찾으라고 지시했다.
이후 유 의원은 사건이 발생한 현장을 찾아 현장조사 중인 경찰들에게 인근 CCTV와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를 모두 확인해 결과를 자신에게 직접 보고하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 과정에서 서울 강북경찰서장에게도 전화를 걸어 관련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유 의원 측은 최근 지역구에 비슷한 사건이 많다는 민원이 있어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확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경찰을 감시하는 안행위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피해 여성은 20대 여대생으로, 그제 밤 서울 미아동의 한 초등학교 도로 앞에서 노출증 환자를 만났다며 봤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피해 여성 진술을 토대로 주변 CCTV를 확보해 범인의 행적을 뒤쫓고 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