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우리동네 생고기’
[일요신문]외식이나 회식은 삶의 큰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삶의 터전인 집이나 직장 근처에 종종 편하게 들러 기분전환을 하기 좋은 맛집이 있는 것도 일종의 행운이다. 정감어린 서비스마저 동반된다면 금상첨화다.
군포시 산본동에 있는 음식점 ‘우리동네 생고기’는 우리 국민이 제일 선호하는 외식 메뉴인 생고기를 원 없이 즐기기에 제격인 고기집이다. 국내산 돼지고기에 소고기는 국내산 육우를 취급한다. 생고기전문점답게 조리 직전에 바로 생고기를 잘라 육즙을 최대한 보존한다. 눈으로 보기에도 신선한 육질의 두툼한 고기는 씹는 동시에 육즙이 넘쳐흐른다. 고기 식사 시 함께 나오는 먹거리도 푸짐하다. 식당에서 별도 주문해야 나오는 된장찌개나 계란찜이 기본 밑반찬으로 나온다. 고기와 싸먹으면 맛이 일품인 명이나물도 함께 제공된다.
대표 메뉴는 여러 부위의 고기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모듬 세트다. 그 중에서도 돼지 모듬 A세트와 소고기 모듬 A세트가 호응이 좋다. 돼지모듬 A는 국내산 삼겹살-오겹살-목살-항정살-가브리살 500g을 3만5000원에, 소고기모듬 A는 국내산 육우 생등심-갈비살-업진살-차돌박이 500g을 5만5000원에 제공한다. 국내산에 고급부위가 포함된 것을 고려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108석 규모의 깔끔한 매장 분위기 역시 고객만족도를 높인다. 자리도 좌식과 입식, 룸이 따로 구비돼 있어 가족외식은 물론 회식이나 모임장소로도 많이 추천받는다. 평일∙주말 상관없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까지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공되는 점심특선(2인 이상 주문 가능) 역시 이 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양푼김치찌개∙양푼두루치기∙차돌된장찌개∙꽃게된장찌개∙누룽지탕을 4000원에 즐길 수 있다. 가격에 비해 양도 푸짐하고 셀프 반찬 코너에서 자유롭게 반찬을 리필할 수 있어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
접근성도 좋아 부담 없이 들르기 좋다. 산본역 3번출구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자가용 이용 고객을 위해서는 매장건물 지하주차장 이용은 물론이고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도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
`우리동네생고기` 강학원 대표는 “고기를 구울 때는 센불에서 구워야 한다. 그래야 육즙과 구수한 맛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 고기는 딱 한 번만 뒤집어야 한다. 자꾸 뒤집다 보면 육즙이 다 빠져나와 퍽퍽하고 속까지 잘 안 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