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스 규탄 투쟁대책위원회 행진
하이디스 투쟁대책위원회 기자회견
[일요신문] 금속노조 경기지부 하이디스지회는 13일 이천시 부발읍 SK하이닉스 공단 앞에서 먹튀자본 살인자본 하이디스 규탄 ‘투쟁대책 위원회’(대책위원장 전규석)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5월11일 배재형씨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이유는 회사의 무책임한 정리해고와 먹튀행각 때문”이라며 “배재형씨가 자결하기 전 회사는 ‘조합원들을 희망퇴직 시키고 소속부서를 외주화 하지 않으면 천문학적인 액수의 손배 가압류를 하겠다’며 고인을 압박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투쟁대책위원회는 “배재형씨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과 하이디스 공장폐쇄와 정리해고 철회, 유족에 대한 대책을 마련 할 것을 촉구하고 14일 오후2시 특별교섭에서 나와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고 배재형씨 아들이 사장과의면담을 요청하고 빈 사장실을 지키고 있다.
공장폐쇄와 정리해고 등으로 논란을 빚은 ㈜하이디스테크놀로지 금속노조 경기지부 전 지회장인 배씨는 지난 6일부터 측근들과 연락이 두절됐으며 11일 오후 강원 설악산의 한 야영장 인근에서 “다 책임지고 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
유인선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