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고창석, 이해봉 동문에게 특별사회봉사상 수여
▲원광대학교 개교 69주년 기념식이 14일 원광학원 신명국 이사장과 김도종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 학생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회관 대강에서 열렸다. <원광대 제공>
[일요신문] 원광대학교 개교 69주년 기념식이 14일 원광학원 신명국 이사장과 김도종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 학생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회관 대강에서 열렸다.
15일 개교기념일에 하루 앞서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는 교직원들에 대한 30년·20년 연공상 및 공로상, 교육업적상을 비롯해 강의우수상, 학술공로상과 학생표창을 시상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전정희, 이춘석 의원, 장철호 한국전기공사협회 이사장, 임희창 익산세무서장등 외부인사 9명에게 대학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가 전달됐다.
특히 이날 개교기념식에서는 지난해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사범대학 동문인 단원고 고창석(체육교육과 93학번), 이해봉(역사교육과 01학번) 교사에게 특별사회봉사상을 수여했다.
김도종 총장은 기념사에서 “원광대는 원불교 개교 정신을 바탕으로 유구한 역사 속에서 발전을 거듭해 이제 문화와 사람중심대학, 명실상부한 ‘21세기 문화선도대학’으로 세계 중심에 우뚝 서고자 한다”며 “원광의 저력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닌 선진님들의 끊임없는 희생과 교직원 및 학생들의 창의적 합심, 15만 동문이 보여준 모교 사랑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늦으면 블루오션도 소용이 없으므로 먼저 보고, 먼저 행하고, 먼저 선점해야 한다”며, “원불교 성업 100년, 개교 69년에 다지는 우리의 각오는 머지않은 미래에 원광의 세상을 펼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명국 이사장은 치사를 통해 “69년의 역사 동안 그러했듯이 내부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이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의 방향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강조하면서 “원광대의 최대 강점인 의·생명분야의 융복합 전략과 인문학의 질적인 전환, 대학의 미래 시장 개척 문제 등 세 가지 과제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이루어져야한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