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20일 코레일 광주본부는 현재 운행 중인 KTX 호남선 왕복 8편을 오는 7월 중 구형 열차인 KTX-1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형 KTX-1은 기존 KTX 열차에 비해 최고속도 도달시간이 49초나 느리고, 무릎 공간이 최대 100mm 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김광진 의원은 성명을 내고 “반쪽짜리 고속운행, 호남고속철 서대전역 경유 문제, 비싼 요금 논란 등 KTX 개통 당시부터 호남선이 홀대받아왔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조치는 노골적인 지역차별”이라고 밝혔다.
김광진 의원은 “11년간 반쪽짜리 고속철도를 타면서도 묵묵히 참아왔던 호남인들이 또다시 느리고 비좁은 열차를 타야 하는가. 국토부와 코레일은 관련 계획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국회 차원에서도 본 계획의 취소를 포함해 호남인들의 빠르고 쾌적한 열차 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