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주스 지고 블랙주스 뜨고
할리우드의 해독 주스 마니아인 귀네스 팰트로가 바로 대표적인 경우다. 최근 팰트로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건강 음료 전문회사인 ‘롤리토닉스’의 ‘블랙 매직’을 소개하면서 “최고의 해독 주스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블랙 주스’가 이렇게 검정색을 띄고 있는 것은 주요 성분인 ‘석탄’ 때문이다. 수증기로 활성탄에 열을 가해 독성 물질을 제거했기 때문에 마셔도 안전하다. 사실 ‘블랙 주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비단 색깔 때문만은 아니다. 이와 더불어 놀라운 해독 효과를 자랑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롤리토닉스’의 설명에 따르면 ‘블랙 주스’는 몸 안의 독소를 제거하는 해독 작용은 물론이요, 역겨운 체취를 감소해주는 한편 숙취 해소와 시차 적응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그럼 맛은 어떨까. 색깔만 보면 썩 입맛이 당기지는 않는 것이 사실. 하지만 놀랍게도 신선한 레모네이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한 번 맛본 사람은 계속해서 찾게 된다.
그렇다고 과욕은 금물이다. 하루에 한 병 이상 마실 경우에는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다. ‘롤리토닉스’의 리애나 슈거맨은 “하루에 한 병이면 충분하다. 석탄은 해독 효과를 증대하기 위한 보충물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블랙 주스’의 인기를 나타내듯 얼마전 뉴욕의 ‘주스 제너레이션’에서는 ‘블랙 주스’가 출시되기도 전에 이미 800명이 예약을 걸어두는 등 한바탕 난리를 겪기도 했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