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 메르스 환자가 사망한 병원 주변의 학교 20곳이 3일부터 임시 휴교에 돌입한다. 메르스 발생 후 전국 첫 휴교 사례다.
이 지역 초교 교장 20명은 2일 오전 A 초교에서 협의회를 열고 임시 휴교를 결정했다.
이들 학교는 이날 오전 학부모에게 “메르스 관련 예방차원에서 휴업한다”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한편, 2일 교육부는 경기도 화성의 한 초등학교가 학교장 재량으로 휴교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 긴급 시도교육청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측은 메르스 확진 학생은 물론 증상이 있는 학생들이 없기 때문에 현재로선 전체 휴교령 선포를 고려치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임시 휴교가 학교장 재량이라 하더라도 현 상황에서 개별 학교가 임의로 휴교를 선택하면 오히려 혼선을 빚어 불안감이 도미노처럼 퍼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