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11시, 오후 3시 2층 에비뉴엘 라운지에서 두 차례 펼쳐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부산 국제 아트페어 개막에 맞춰 오는 5일 아트경매를 진행한다. 사진은 롯데 광복점 10층 롯데갤러리에서 미술작품을 방문객이 감상하고 있는 모습.
[일요신문]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오는 5일 ‘아트 경매’를 진행하기로 밝혀 주목된다.
명품, 패션의류 등을 판매하는 백화점에서 다름 아닌 미술 작품을 그것도 그냥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경매 방식으로 실시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갤러리를 운영하는 롯데 광복점의 경우 지난 3월과 4월 진행한 ‘Be my love’와 ‘러버덕’ 전시회가 한 달간 평균 2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몰렸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앞서 지난해 11월 롯데 광복점에서 진행한 미술작품 온라인 경매에서 일주일 만에 무려 1억 원에 가까운 실적도 올려 관계자들이 깜짝 놀라기도 했었다.
업계는 이런 미술작품의 판매가 매출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그 효과가 매우 우수하다고 보고 있다.
전시회를 통해 고객들이 몰리는 집객효과뿐 만 아니라, 작품의 판매로 실질적인 매출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시 공간뿐만 아니라 매장의 모습으로도 미술작품이 등장하고 있다.
롯데 센텀시티점의 경우 2층 매장에 입점돼 있는 ‘끌로드사파’ 라는 아트샵은 각종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 동시에 바로 구매도 가능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오는 5일 개막하는 부산 국제 아트페어에 맞춰 같은 날 오전 11시와 3시 두 차례, 2층 에비뉴엘 라운지에서 ‘아트 경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고객에게 또 다른 이벤트를 제공하는 차원으로 경매 전문가도 초청, 격이 높은 아트 경매로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30일까지 다양한 미술작품도 같은 공간에 전시한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김훈성 플로어장은 “미술 작품은 이제 어엿한 백화점의 상품 중 하나”라며 “부산에 아트페어도 개막하는 시기인 만큼 조금 색다른 행사를 진행해보고자 경매 이벤트로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