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 광진구
이번 감사는 지난해 10월 제도 도입 이후 업무 매뉴얼에 따라 행정업무가 적절하고 투명하게 처리돼 왔는지 여부를 점검해 잘못된 부분을 개선 및 보완하고 시스템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백-e시스템은 공직자 스스로 업무처리 과정을 사전 점검하기 위해 구가 운영 중인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 중 하나다. 지방세, 세외수입, 지방재정(e-호조), 지방인사, 인허가(새올) 등 총 5대 지방행정정보 시스템을 서로 연계·교차 점검해, 업무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와 비리 징후를 시스템이 자동으로 포착, 업무담당자나 업무관리자, 감사자에게 동시에 알려지도록 해 사전에 비리나 행정착오를 방지하는 프로그램이다.
구는 감사담당관 감사팀장을 반장으로 5명의 평가반을 구성해 5대 시스템 총 86종에 대해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각 부서별 담당자들이 자체 모니터링 한 내역들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한다. 점검분야는 시스템 운영관리, 지방재정(e-호조), 지방세, 세외수입, 새올행정 등 5가지다.
시스템 운영관리 분야에서는 자체 모니터링 내역에 대한 시정 조치 완료와 기한 내 처리 준수, 조치 내역 증빙자료 첨부 여부 등을, 지방재정 분야에서는 법인카드 적정사용, 부서별 재산 취득에 따른 자산 등록 누락 여부, 지출이나 계약 관련 업무 처리 시 e-호조 전산 오류 여부 등을 확인한다.
지방세 분야는 불법 건축물에 대한 취득세 등 과세 부과 적절성, 건축물 준공에 따른 재산세 신규 등록 여부 등을 체크하며 세외수입 분야는 세외수입 체납 또는 결손업무 처리 적정성, 신고 또는 허가에 따른 세외수입 부과 여부 등을 점검한다.
또 주정차위반 과태료, 교통유발부담금, 환경개선부담금 체납 관리 여부는 새올행정에서 점검한다.
특히 구는 업무추진비 집행과 관련, 업무와 무관한 시간에 사용했는지 여부, 근무지 외 장소에서 사용내역이 있는지 여부를 중점 확인해 부당 사용 사실이 확인될 경우 사용금액을 전액 환수하고 사용자는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구는 조직에 활력을 주기 위해 적극적 업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비위 중 경미한 사항에 대해 적극면책제도를 운영하고 조직과 개인의 성과 우수사례는 적극 발굴해 해당 공무원은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청백-e시스템 외에도 구는 비리와 행정착오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공직자 스스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는 ‘자기진단(Self-Check)제도’와 자신의 청렴 활동 사항을 온라인에 직접 입력해 실적을 관리하는 ‘공직자 자기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김기동 구청장은 “제도의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자체 감사를 실시하게 됐고 시스템을 더욱 활성화해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공직자들의 청렴 의식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앞으로도 깨끗하고 공정한 조직문화가 확산돼 구민에게 신뢰받는 청렴광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