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 헷 아레스티우스 (네덜란드, 뢰어몬트)
19세기 양식의 교도소였던 이곳은 지난 2007년 폐쇄됐다. 그 후 네덜란드의 호텔 그룹 ‘반 데어 발크’가 부티크 호텔로 개조해서 영업하고 있다. 모두 40개의 객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한때 으스스했던 교도소 중앙 복도는 샹들리에가 달린 화려한 라운지로 변신했다. 객실 문은 교도소의 그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 클링크78 호스텔 (영국, 런던)
200년 된 법원 청사 건물이 500개의 방이 있는 유스호스텔로 변신했다. 어떤 방은 아직도 감방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과거 찰스 디킨스가 <올리버 트위스트>를 집필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 랑홀멘 호텔 (스웨덴, 스톡홀름)
1970년대까지 교도소로 운영됐으며, 스톡홀름 외곽의 바위섬에 위치하고 있어 교도소 느낌이 물씬 난다. 테마별로 분류된 패키지를 골라서 묵을 수 있다. 가령 ‘로맨틱 휴가’ 패키지를 선택하면 초콜릿, 스파클링 와인, 과일을 제공받으며, ‘죄수 1일 체험’ 패키지를 선택할 경우에는 감방 본래의 모습대로 꾸며진 객실 안에서 하루 동안 진짜 수감자처럼 생활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 말메종 호텔 (영국, 옥스퍼드)
중세 시대 성 안에 위치한 근사한 호텔이다. 모두 95개의 객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 가운데 38개 객실은 원래의 감방을 개조한 것이다. 높은 천장을 자랑하기 때문에 결혼식 장소로도 애용되고 있다.
▶ 프레맨틀 교도소 유스호스텔 (호주 프레맨틀)
현대적 감각의 호스텔인 이곳에는 1인실과 다인실이 섞여 있다. 과거 죄수들이 운동을 했던 야외 잔디 마당에서는 일광욕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다.
▶ 덴 가믈레 어레스트 호텔 (덴마크, 리베)
1546년에 건설된 오래된 교도소 건물이다. 1841년 여학교로 용도 변경이 됐다가 1891년부터 100년간 교도소로 이용됐다. 현재 호텔을 둘러싸고 있는 담벼락에는 과거 죄수들이 새긴 이름, 주소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 카로스타스 군사 감옥 (라트비아, 리에파야)
한때 군사 감옥이었던 이곳에서는 독특한 경험이 가능하다. 하룻밤 묵으면서 실제 죄수가 된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일종의 역할 놀이를 할 수 있는 것. 투숙객들은 진짜 죄인이 된 것처럼 경찰로 분장한 호텔 직원들에 의해 연행된 후 심문을 받고 수감되며, 식사도 죄수 식당에서 하며, 실제 감방을 그대로 재현한 객실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다.
▶ 포시즌스 호텔 (터키, 이스탄불)
65개의 객실이 구비된 이 특급 호텔은 지금은 아름다운 허브 정원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100년 전만 하더라도 죄수들이 지내던 암울한 곳이었다. 오스만 제국 최초의 교도소로 알려져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