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새누리당 의원.
김용태 의원은 지난 15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원순 시장의 메르스 대응에 대해 일부에서는 과잉대응이라는 비판도 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가장 중요한 게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느냐, 그래서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의 일치된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박원순 시장의 문제 제기 때문에 대한민국 전체, 특히 지자체가 포함돼서 완벽하게 온연일체의 대응체계가 조성됐다는 점에서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메르스 확산으로 지난 11일 임시폐쇄된 메디힐병원이 위치한 서울 양천구 재선 의원이다.
김 의원은 “특히 우리 메디힐병원 같은 경우에 코호트 격리라는 최고 수준의 조치를 결정함으로써 양천구의 전반적인 위기대응 수준이 높아졌고 시민들도 경각심을 갖고 잘 대응해나가고 있다”라며 “과소조치가 문제이지 과잉조치가 문제가 될 수 없다. 박원순 시장은 잘했다”고 거듭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정부여당을 겨냥한 듯 “신뢰가 깨진 마당에 정부가 무슨 할 말이 있으며 지금 이 와중에도 싸우고 있는 국회는 무슨 할 말이 있겠나. 그런 의미에서 반드시 낱낱이 조사해서 원인이 어디에 있었는지 밝히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며 “박원순 시장은 성공했고 정부는 실패했다”고 못 박았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