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일요신문DB
16일 대구의 메르스 확진자와 격리자 명단이라며 개인정보가 포함된 내용이 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하지만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의 수사 결과 이 내용은 전혀 사실 무근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에 사는 이 아무개 씨(여·30)이 남편과 함께 SNS를 통해 메르스 관련 대화를 나누던 중 남편이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집주소가 적힌 명단을 보내자 이를 메르스 확진자로 생각한 이 씨는 급히 지인 10명에게 이 명단을 전달했다.
명단은 SNS를 타고 빠르게 확산됐고, 오후 1시경 “메르스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있다”며 신고가 접수됐고, 이 씨는 오후 2시 10분경 자진신고했다. 명단은 참외농사를 짓는 부모님을 돕기 위해 지인에게 받은 주문 명단이었던 것이다.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으로 조사 중이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