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황교안 국무총리가 메르스 사태 정리 이후 정부나 병원 조치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할 뜻을 내비쳤다.
22일 황 총리는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의 책임 문제에 대해 “사태가 정리되면 정부나 병원의 조치에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황 총리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이 “삼성서울병원의 입장만 고려해 정보를 은폐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철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하고 그렇게 조치하겠다”면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또 황 총리는 정부의 초동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 “메르스라는 특별한 상황이라는 게 뒤늦게 확인됐는데 더 빨리 공개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초동 단계에서 한두 명의 환자가 생겼다고 장관이나 총리가 나설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 총리는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대통령에 사과를 건의할 생각이 없나’라고 묻는 질문에 “메르스 상황이 종식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가 건의하는 것이 괜찮은 일인지 판단해 보겠다”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