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날 그리움은 ‘독’이 된다
[일요신문]은 ‘고현정의 연예계 컴백’을 특종 보도한 650호를 통해 그가 이혼 뒤 1년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를 기사화한 바 있다. 당시 고현정의 한 측근은 “이혼 이후 단 한 번도 아이들을 만나지 않았다”라며 “법적으로 면회권이 허용되어 있지만 아이들을 만나면 더 힘들어질 것 같아 만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정도로 아이들을 그리워했다는 얘기까지 접할 수 있었고 심지어 술자리에서 “죽고 싶다”는 말로 괴로운 심경을 드러낸 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 이후에도 고현정은 두 아이를 만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허용된 면회권을 통해 몇 차례 만났을 가능성도 있지만 사무치는 그리움을 씻어 내기엔 턱없이 모자랐을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두 아이를 끔찍하게 사랑했다는 게 측근의 전언. 이런 이유로 이번 음독설은 그 진위 여부를 떠나 고현정의 ‘엄마로서의 아픔’에 더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신민섭 기자 ksiman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