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균 신임 회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재정경제원 경제예산심의관,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장, 기획예산처 차관,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당시 2006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을 맡으며 권력 실세로 통하기도 했지만, ‘신정아 스캔들’에 연루되면서 검찰조사를 받았고 2007년 9월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이주형 대표와 변양균 신임 회장은 같은 부산 출신으로 재경 기업인 모임 등을 통해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옵티스는 오는 7월 중순까지 팬택 실사를 마친 후 최종 가격 협의를 거쳐 인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뒤 채권자 동의를 구하면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다.
팬택의 구원투수가 된 옵티스는 지난 2005년 삼성전자 출신 이주형 대표가 설립한 경기도 수원 소재 중견기업이다. PC, 노트북 등에 CD를 꽂는 장치인 광학디스크드라이브(ODD)를 만드는 업체로 2012년에는 삼성전자 필리핀 ODD 생산 공장을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다. 이어 지난해에는 삼성과 도시바의 합작법인 도시바삼성테크놀러지 지분을 49.9%를 매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옵티스는 지난해 매출 5996억 원, 영업이익 151억 원을 기록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