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호점 열며 수도권 공략 본격화
지난 4월에 문을 연 롯데백화점 잠실점 모습.
[일요신문] 부산을 대표하는 어묵 업체인 삼진어묵(대표 박종수)이 26일 롯데백화점 노원점에 입점한다.
노원점은 앞서 삼진어묵이 지난 4월에 문을 연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이은 서울에서의 두 번째 매장이다.
이번에 오픈하는 노원점은 잠실점과 마찬가지로 삼진어묵이 직영으로 운영한다.
따라서 매일 신선한 재료를 직접 배송해 매장에서 생산과 판매가 이뤄진다.
60여종의 다양한 수제어묵과 부산의 명물로 자리매김한 어묵고로케 등 삼진어묵의 대표 어묵들을 만날 수 있다.
노원구 인구는 약 61만 명으로 서울에서 송파구(약 68만 명) 다음으로 가장 많다.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서울의 대표적인 주거지역이며, 의정부시, 남양주시, 구리시 등과 인접해 수도권 주민들의 유동인구 또한 많은 지역이다.
송파구의 삼진어묵 잠실점은 하루 매출 1천만 원 이상 기록 중이며, 올 상반기 세 차례 모두 매진을 기록한 삼진어묵 홈쇼핑 방송에서도 대다수의 구매고객이 수도권 고객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노원점 역시 수도권 고객들의 부산어묵에 대한 관심과 높은 수요로 인해 많은 고객들이 찾을 전망이다.
삼진어묵의 어묵고로케는 2013년 국내 최초로 개발돼 단숨에 부산 명물로 떠올랐다.
고급 생선살 90% 이상 함유한 반죽에 다양한 속 재료를 넣어 겉은 고로케처럼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며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어묵고로케는 삼진어묵 6개 매장에서만 하루 평균 약 3만 개가 판매되고 있다.
생산량이 부족해 구입하기 위해서는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 맛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전 공정을 장인이 직접 수제로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박종수 대표는 “부산어묵의 참맛은 높은 어육함량과 신선한 재료에서 시작된다. 힘들더라도 매일매일 물량을 공급해 수도권에서도 부산에서와 똑같은 삼진어묵의 참맛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진어묵은 1953년 고 박재덕 창업주에 의해 설립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 제조업체’로 3대째 이어오고 있다.
오래된 전통을 바탕으로 기존 반찬용이었던 어묵을 베이커리 형태의 간식용으로 개발해 어묵업계는 물론 식품업계에 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삼진어묵은 부산 영도본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롯데백화점 동래점, 동부산롯데아울렛점, 부산역점(2층), 부산역 어묵공방(1층),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 노원점 등에서 만날 수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