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번역기’ 운영자는 지난 25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청와대 트위터 관리자님. 차단 풀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트위터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를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해당 계정 사용자의 요청으로 팔로우가 차단 되었습니다’라는 안내창 뒤로 대한민국 청와대 계정이 보인다. 운영자는 ‘박근혜 번역기’ 트위터에도 같은 이미지를 올리며 청와대 공식 계정을 링크했다.
이른바 박근혜 대통령의 애매모호한 화법을 풍자한 ‘박근혜 번역기’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처음 등장했다. 해당 페이지를 열면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로고인 ‘내 꿈이 이뤄지는 나라’를 풍자한 ‘내 말을 알아듣는 나라’ 이미지가 떠 있다.
운영자는 이 페이지를 ‘박근혜 대통령의 말씀을 번역하는 페이지로 본 소프트웨어는 집단지성을 이용한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청와대 공식 트위터의 ‘박근혜 번역기’ 계정 차단에 대해 “풍자는 풍자일 뿐 이러지 말자” “팔로우만 했을 뿐인데 이걸 막다니” “청와대 블락? 소통 안한다는 겁니까” “혹시 삐진 건 아니겠지”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