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경제 화나는 정치에 ‘드롭킥을 날려라’
<일요신문>이 본격적인 프로레슬링 소재 만화를 연재한다. 바로 윤태준 작가의 <레슬러들>. 지난해 열린 제4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 금상 수상작으로 대중에게서 멀어진 현실의 한계 속에서도 링 위에 우뚝 서고 싶어 하는 국내 프로레슬러들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윤 작가는 만화공모전 수상 이후 본격적인 지면 연재를 위해 국내 프로레슬링 체육관을 직접 찾아다니며 레슬러들의 열정과 애환을 밀도 있게 취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코믹 에로물 <서른즈음에>에 이은 또 한 편의 대박 예감작, 다음호부터 연재되는 <레슬러들>에 독자들의 많은 성원을 바란다.
윤태준 작가는? 경쟁사회 속에서 힘들어하는 우리 자신을 위한 응원가예요 “웹툰은 안 하느냐, 출판만화 망했는데 왜하느냐, 게임이 대세인데 게임을 해야지 등등. 주변의 말에 스트레스 좀 받았어요. 맞는 말인 듯싶기도 하고…. 한참을 고민하다 출판 쪽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일요신문 만화공모전에 응모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던진 낚시로 대어를 낚은 셈이다. 그는 <레슬러들>의 주인공과 닮았다. “금상 수상 소식에 어머니가 제일 좋아하고 집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며 수줍게 웃던 그의 얼굴과, 미련할 정도로 순수한 마음으로 현실과 부딪히며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만화 속 캐릭터도 그렇다. “편안히 읽을 수 있으면서도 대중성과 주제의식 어느 하나도 소홀하지 않는 만화를 그리겠습니다.” 만화가로서 도약을 꿈꾸는 그의 각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