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성주 후보 페이스북 캡처
조성주 후보는 자신의 까만 얼굴색을 보정해야한다는 선거본부 사람들의 말을 듣고 실천에 옮겼다. 조성주 후보는 “한 선본원이 ‘비비크림’ 이라는 걸 사줬고 어제 충북/대전 유세 들어가기전에 화장실로 달려가 열심히 얼굴에 발랐다”면서 “평소 안하던 거라 이상하게 어색하고 유난히 끈적거리고, 아무리 발라도 얼굴이 별로 하얗게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비비크림이라고 생각해 바른 크림이 너무 끈적거리고 이상하게 느껴진 조 후보는 유세를 모두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다시 비비크림을 꺼내 봤다. 그런데 조 후보가 바른 크림은 비비크림이 아니었다. 조 후보는 “그때야 알았다. 제가 하루종일 얼굴에 바르고 다닌 건 비비크림이 아니라 상자에 함께 들어있던 ‘폼클렌징’ 이었다는 것”이라며 “유세장이 덥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자칫 땀이 많이 났으면 심상정 후보 옆에 앉아있는 얼굴에서 거품이 일어나는 이상한 사람을 봤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사진=조성주 후보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지난 4월 조 후보는 청년유니온 정책기획팀장과 서울시 노동전문관이라는 이력으로 입당했다. 지난 15일 조 후보가 작성한 <두려움 없이 ‘광장’ 밖으로 과감히 나아갑시다>는 제목의 출마의 변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다음은 조성주 후보가 올린 페이스북 전문이다.
제가 얼굴이 까만 편입니다...그래서 더 조승수 전 의원님으로 오해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ㅠㅠ
선거라는게 후보의 이미지도 중요하다보니 까만얼굴색을 좀 보정해야한다는 선본원들의 의견이 많았습니다 한 선본원이 ‘비비크림’ 이라는 걸 사줬고 어제 충북/대전 유세 들어가기전에 화장실로 달려가 열심히 얼굴에 발랐습니다. 뭐 평소 안하던거라 이상하게 어색하고 유난히 끈적거리고...
그런데 아무리 발라도 얼굴이 별로 하얗게 되지는 않는...이상해서 옆에 다른 친구가 안 “하얘지는데?” 옆에 다른 선배는 “톤 보정 된거 같은데?” 저는 “왜 이렇게 끈적거리지??” 유세를 모두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는 밤늦은길에 다시 비비크림을 꺼냈습니다 “도대체 이 끈적거리는 크림은 뭐지?”....
그때야 알았습니다...제가 하루종일 얼굴에 바르고 다닌건 비비크림이 아니라 상자에 함께 들어있던 ‘폼클렌징’ 이었다는걸...ㅠㅠ
ps. 유세장이 덥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칫 땀이 많이 났으면 심상정 후보님 옆에 앉아있는 얼굴에서 거품이 일어나는 이상한 사람을 보셨을지도 모릅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