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협약체결...738억원 투자와 약 1천명 고용창출 기대
▲한국전력이 추진하고 있는 ‘빛가람 에너지밸리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대표 에너지 대기업인 효성을 비롯해 21개 기업이 에너지밸리에 추가로 입주하기로 해서다. <한전 제공>
[일요신문] 한국전력이 광주전남 나주혁신도시에 중점적으로 조성 중인 ‘빛가람에너지밸리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대표적 에너지 기업인 효성 등 21개 기업을 추가로 에너지밸리에 유치했기 때문이다.
한전은 한전KDN, 광주시, 전남도, 나주시와 함께 29일 나주 본사에서 효성 등 21개사와 기업투자 협약과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전이 주도적으로 조성 중인 빛가람 에너지 밸리에는 보성 파워텍이 1호 기업으로 이전한 뒤 지난 3월 말 10개사가 추가 유치됐으며 이번 협약에 따라 투자기업은 32개사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총 1천168억원의 투자유치 및 1천341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가 전망된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한전에 따르면 효성과 씨아이에스가 배터리 소재 생산을 위해 광주시에 1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넥스챌 등 7개사는 전력 정보통신(IT) 솔루션 개발을 위해 80억원을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에 투입한다.
또 신한정밀 등 7개사는 본사 또는 공장을 수도권에서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72억원을 투자한다.
금융지원도 강화된다. 한전은 중소기업 육성자금 2천억원을 조성하고 그 중 1천억원을 중소기업 대출이자 지원을 목적으로 기업은행과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한전은 특히 대표 에너지 대기업인 효성이 에너지밸리 사업에 동참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 정보통신기술(ICT) 등 다양한 업종 기업들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에너지밸리에 약 1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생성될 것“이라며 “효성의 동참을 비롯해 광주시와 전남도가 각각 7개 기업을 혁신도시에 유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빛가람 에너지밸리가 광주·전남의 공동번영을 위한 자양분이 돼 후손들에게 넉넉한 경제적 토대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시정의 최우선 가치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성장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