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검찰이 지난 4월 탈세 혐의로 고발된 중견 패션기업 신원그룹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한동훈)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에 있는 신원그룹 본사와 박성철 회장(75)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박 회장을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박 회장은 2003년 워크아웃 졸업과 함께 경영권을 되찾는 과정에서 가족 등의 명의로 신원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신원의 주식을 사들이고도 증여세를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 회장은 1999년 신원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모두 포기했으나 사실상 경영권을 계속 행사하고 있다.
현재 ㈜신원의 1대 주주는 박 회장의 부인 송모씨가 최대주주인 광고대행사 티엔앰커뮤니케이션즈다. 검찰은 박 회장이 신원의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로 티엔앰커뮤니케이션즈를 활용했다고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임수 기자 im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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