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연과 교제중인 김 아무개 씨는 첼리스트로 활발히 활약하고 있으며 대학과 중·고등학교에서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부드럽고 매력적인 음성을 자랑하는 김 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미연에 대해 “무엇보다 마음씨가 고운 사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씨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를 무척 부담스러워했다. 몇 차례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끝에 직접 전화를 걸어온 김 씨는 “미연 씨한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여러 차례 덧붙이기도 했다. 다음은 김 씨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첫 만남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지난해 12월 아는 분의 소개로 식사를 같이 했다. 이미 영화나 TV를 통해 알고 있었던 얼굴이었지만 굉장히 미인이었고 느낌이 참 좋았다.
―첫 인상이 어떠했나.
▲그동안 유학 생활을 오래 해서 실은 미연 씨의 얼굴은 알았지만 잘 모르는 상태에서 나갔었다. 그런데 편하고 자연스러웠다. 첫 만남에서 반해 두 번째는 내가 먼저 연락해 만나게 되었다(웃음).
―아무래도 이렇게 알려진 것에 대해 부담도 될 것 같은데.
▲좀 힘들고 당황스러운 게 사실이다. 둘 다 나이 들어 만난 거니까 좀 더 신중하고 싶다. 모두들 좋게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 미연 씨가 한 번 (이혼의) 아픔이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내가 미연 씨한테 도움이 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데이트는 어떻게 해왔나.
▲아무래도 쉽고 편하게 데이트를 즐기진 못했다. 미연 씨가 부모님하고 같이 사니까 집에 자주 가서 인사 드리고 밥도 먹고 그랬다. 영화도 같이 보고 밖에서는 한두 군데 단골 음식점을 정해두고 주로 그곳에 다녔다. 만난 이후에 미연 씨도 촬영 때문에 외국에 몇 번 다녀오고 나도 외국에 몇 번 나갔다 와서 크리스마스나 연말을 모두 함께 보내지 못했다. 요즘은 시간 나는 대로 만나고 있다(웃음).
―부모님의 반응은 어떠하신가.
▲미연 씨 부모님도 너무 잘해 주시고 좋으시다. 우리 어머니도 마찬가지시고. 어머님이 평소 미연 씨 팬이셨다. 실제 보시곤 TV에서 보는 것보다 더 좋다고 그러셨다(웃음).
―이미연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는지.
▲무엇보다 마음씨가 굉장히 착한 사람이다. 잘 챙겨주고 배려를 많이 해 준다. 둘이 성격이 비슷해 서로 챙겨주려고 하는 편이다.
-좀 이른 얘기지만 결혼 생각도 하고 있나.
▲아무래도 둘 다 나이가 있으니까…. 하지만 미연 씨 영화 촬영도 있고 내 연주 스케줄도 있고 해서 그거 마무리되는 대로 (결혼) 날짜를 한번 생각해 보려 한다. 올 가을이 될지 내년 봄이 될지 아직 확정은 하지 못했다. 이렇게 크게 알려지게 돼서 아무래도 빨리 결정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웃음).
조성아 기자 zzanga@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3 1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