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피플인사이드
손 대표는 통합민주당 고 김근태 전 의원이 의원이었을 때 브랜드네이밍 전문업체 ‘크로스포인트’로 매달 40만 원씩 기부하며 수년 전부터 친분을 다져오기도 했다. 김 의원과 손 대표는 지난 2006년 신영복 교수의 정년퇴임 콘서트에 함께 참석해 축사를 낭독하기도 했다. 손 대표가 만든 ‘처음처럼’이라는 소주 이름도 신 교수가 무상으로 제공해준 것이었다고 한다.
당 홍보위원장은 당 전체의 이미지 쇄신을 담당할 핵심 중책이다. 손 홍보위원장은 기업이나 상품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CI, BI 디자인 및 브랜드 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이라 불릴 만큼 히트 브랜드를 잇달아 성공시킨 장본인이다. 일상생활에서 매일 접하는 많은 상품들이 그녀의 손을 거쳐 히트상품이 되었으며, 디자인뿐만 아니라 네이밍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전문가로 인정을 받고 있다.
손 위원장이 개발한 대표적인 브랜드네임으로는 아파트<힐스테이트>, 소주<처음처럼>, <참이슬>, <화요>, 세탁기<트롬>, 커피전문점<엔제리너스>, 화장품<식물나라>, <닥터자르트>, <투쿨포스쿨>, 우리증권<옥토>, 국민은행<골드&와이즈>, 탄소섬유<탠섬>, 관광열차<레츠코레일>, <V트레인>, 병원<미래와희망>, <아이디성형외과>, 잇몸치약<잇치> 등이 있고, 로고디자인을 개발한 브랜드로는 <딤채>, <위니아>, 화장품<이니스프리>, 세탁세제<비트>, 골프볼<볼빅>, <깨끗한나라>, <티빙>, <온누리약국>, <활명수> 등이 있다.
또한 손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전통공예지킴이를 자처하며 공예품 디자인개발, 공방지원, 유통, 전시, 세계화에 이르기까지 사재를 털어 전통공예인들을 도우며 단기간에 큰 업적들을 이루어낸 공예 큐레이터이기도 하다. 손 위원장은 향후 당 이미지 쇄신을 통한 브랜드가치 제고작업은 물론 각종 홍보 및 광고와 주요 정책 네이밍 등, 관련 분야를 총괄하여 전권을 위임받고 일하게 된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