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몰래한 사랑’ 다 보인다니까
▲ 황정민과 뮤지컬 배우인 아내 김미혜 씨. | ||
영화배우 황정민의 아내 사랑은 이미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 뮤지컬 배우이기도 한 황정민의 아내 김미혜 씨와 함께 공연하고 있는 뮤지컬 배우 전수경을 취재했을 때다. 한참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전수경 씨가 갑자기 “영화배우 황정민 씨 와이프 김미혜 씨는 인터뷰 안 해요? 요즘에는 나보다 김미혜 씨 인터뷰하려고 난리들이던데…”라고 말하는 거였다. 예전부터 전수경이 뮤지컬 공연을 하면 모든 인터뷰와 홍보는 그녀의 몫이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황정민의 아내와 함께 공연하는 것으로 더 유명해졌다고 한다.
연습과 공연 일정 중에도 틈틈이 연습실을 찾는 황정민은 아내 몰래 연습 현장을 찾아 조용히 둘러본 뒤 다시 촬영장으로 가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었다는 것. 전수경의 귀띔에 살짝 김미혜 씨와 인터뷰를 시도해봤지만 김미혜 씨는 남편 황정민에 대한 질문에 그냥 웃음으로 일관했다.
가수 김흥국의 가족 사랑도 애달프다. 김흥국은 한 달에도 몇 번씩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번칠이’로 알려진 아들 동현이와 딸, 부인이 모두 호주에 이민을 갔기 때문이다. 평소 방송에서는 활달하고 즐거운 모습만 보여줬던 김흥국이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무척 외로워한다고 한다. 먼 거리인 데도 스케줄이 3일 이상만 비게 되면 언제든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그는 실제로 한 번은 10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가서 가족들의 얼굴만 겨우 2시간 보고 돌아온 적도 있었단다.
▲ 김흥국(왼쪽), 신애라 | ||
최근 둘째 아이의 입양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탤런트 신애라는 가족을 위해 자신의 일까지도 과감히 포기한 경우다. 신애라는 결혼 후 6년 만에 출연했던 드라마 <불량주부>가 공전의 히트를 친 뒤 각종 드라마의 섭외 0순위로 떠올랐지만 예전부터 둘째 아이를 입양하리라는 생각을 갖고 있던 터라 모든 섭외를 뒤로 미뤘다. 아이를 입양한 뒤 생활이 안정된 다음에 연기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봄 주변의 권유로 첫째 아이 정민이의 유학을 알아보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기도 했던 그녀는 한 달간 사전조사차 정민이와 함께 미국에 머물렀지만 도저히 아이와 떨어져서는 생활할 수 없어 아이의 유학을 포기했다고 한다.
가수 현진영의 아버지는 우리나라 1세대 재즈 뮤지션이었던 허병찬 씨로 재작년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재즈 피아니스트로 활동했던 분이다. 얼마 전 음반을 발표한 현진영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이번 4집 앨범에서 ‘재즈 힙합’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였다. 아들의 앨범에 대해 아버지 역시 생전에 강한 애착을 보이셨다고 한다. 심지어 한 곡당 무려 서른 번 이상의 편곡 수정 및 재녹음을 주문하기도 했을 정도. 결국 죽음 직전까지도 앨범의 재녹음을 요구한 아버지 때문에 녹음에 매달렸던 현진영은 아버지의 임종조차 지키지 못했다며 가슴을 쳤다. 한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아버지에게 큰 불효를 저지른 현진영은 얼마 전 방송에서 아버지를 기억하며 통곡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