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구로구
구로구는 기후변화에 적응력이 약해 특별관리가 필요한 노인, 아동·청소년 등을 보호하기 위해 9월 25일까지 관내 전 지역에 무더위쉼터를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곳은 경로당 183개소, 주민센터 15개소, 복지관 5개소, 지역아동센터 19개소 등 공공기관 222개소와 금융기관 23개소, 종교시설 3개소, 북카페 등 민간기관 27개소다.
구는 지난해부터 관내 전 경로당을 무더위 쉼터로 확대 지정하고 민간기관의 참여도 이끌어 2013년 77개소였던 쉼터를 지난해 246개소, 올해 249개로 대폭 확대했다. 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폭염 특보 발령 시에는 동주민센터 15개소와 경로당 14개소가 평일, 주말, 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지역아동센터 9개소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장쉼터로 운영된다.
모든 쉼터는 전담 관리책임자가 지정돼 폭염 특보 발령 등 비상 사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한다. 연장 운영되는 경로당 쉼터(14개소)에는 어르신 자원봉사자를 관리책임자로 지정하고 소정의 실비를 지원한다. 구는 효율적인 쉼터 운영을 위해 냉방비와 자원봉사자 활동비, 부대경비 등을 지원하고 쉼터마다 안내 간판을 제작·게시해 이용객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내 곳곳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사전에 가까운 쉼터를 확인해 두고 폭염 발생 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