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북 상주소방서와 상주경찰서는 오전 7시 10분께 김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정 아무개 씨(여·86)가 심정지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정 씨는 지난 14일 오후 3시 43분께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같은 마을 주민 5명과 함께 1.5ℓ 사이다병에 든 음료수를 나눠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5명 가운데 한 아무개 씨(여·77)와 라 아무개 씨(여·89)도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3명은 상태가 호전되긴 했으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상주시는 공성면사무소에 상황실을 설치하고서 사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도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누군가가 고의로 음료수에 살충제를 넣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