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시민협의회 발족식...국방부 “예정부지 이전지역 올 하반기 발표”
수원 군 공항 이전 시민협의회 발대식 장면<사진=서동철기자>
[일요신문]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 군 공항 이전에 한 목소리를 내며, 본격적인 이전 사업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주장했다.
수원시와 군 공항이전 수원 시민협의회(이하 시민협의회)는 14일 수원종합체육관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및 김진우 수원시의회 의장, 박광온 국회의원, 국방부 관계자, 시민협의회 회원 등 2,500명이 참여한 가운데 군 공항이전을 위한 시민협의회 발대식을 가졌다.
시민협의회는 원활한 수원 군 공항 이전 지원을 위하여 구성된 민간조직으로 지난 5월 19일에 발족, 국방부가 수원 군 공항 이전 추진을 승인(2015. 6. 4.)함에 따라 본격적인 활동 중이며, 경기도와 수원시, 그리고 군과 함께 정책자문 및 역할을 논의하고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정례회의, 캠페인·서명운동, 인사 초청 강연회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축사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날 발대식에서 시민협의회 공동회장은 “향후 이전 지역 주민과의 상생협력을 모색하고 종전부지 개발 시 시민이 꿈꾸는 도시를 위한 의견 수렴과 제안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군 공항 이전은 국가안보의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업이다”며, “여야의 구분 없이 도와 시, 각급 의원 및 시민 모두가 국가안보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군 공항이전은 수원시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과제다”며, “비행장 이전으로 가는 길은 쉬운 길이 아니지만 상생발전을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염태영 시장은 “20년 전 정조대왕께서 수원화성을 구상했듯이 군 공항이전으로 수원이 넓어지고, 수원의 미래가치도 높여나가자”고 강조했다.
인사말하는 염태영 수원시장
한편, 수원 군 공항 이전은 약 7조원의 재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군 공항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비이전 후보지는 국방부에서 올해 하반기에 발표될 예정으로, 최종 이전지역은 해당지역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