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지방채 저금리 차환을 통해 이자를 절감하는 등 알뜰한 살림살이로 재정의 건전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도는 전날(15일) 농협에서 차입한 지방채 원금 잔액 904억원의 금리를 저금리로 갈아타 지방채 만기시점인 2024년까지 부담해야 할 이자비용 총 49억원을 절감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북도 제공>
[일요신문] 전북도가 지방채 저금리 차환을 통해 이자를 절감하는 등 알뜰한 살림살이로 재정 건전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전북도는 전날(15일) 농협에서 차입한 지방채 원금 잔액 904억원의 금리를 저금리로 갈아타 지방채 만기시점인 2024년까지 부담해야 할 이자비용 총 49억원을 절감했다고 16일 밝혔다.
차환 대상은 지난 2006년 호우피해복구사업 등 6개 사업을 위해 차입한 3.79%의 고금리 금융채다. 도는 평균금리 2.68%의 저금리로 차환했다.
앞서 도는 지난 2013년에도 이자가 4.49~4.94%이던 이 지방채를 3.79% 금리로 농협에서 차환해 이자 20억원을 절감한 바 있다.
도는 최근 저금리 추세가 지속함에 따라 이번에 다시 한번 저금리로 갈아타기를 시도해 이자를 절감하게 된 것이다.
이는 복지비 등 세출수요는 증가하는 데 반해 세입 확보가 어려운 현실에서 이자비용을 한 푼이라도 줄여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고 도는 설명했다.
2014년말 기준 전북도의 총 채무액은 7천625억원으로, 이중 시·군 융자금을 제외한 순채무액은 3천937억원이다.
예산대비 총 채무비율은 13.8%로 재정위기관리 주의수준인 25%보다 상당히 낮아 채무비율은 양호한 수준이다.
2013년 이후에는 신규 지방채도 발행하지 않아 차입금은 2011년 1천798억원, 2012년 1천606억원, 2013년 1천306억원, 2014년 1천177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재정 건전성에 더욱 힘쓰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순세계잉여금을 채무 조기상환에 활용하고, 금융시장을 예의 주시하면서 저금리 상품으로 변경을 시도하는 등 변화하는 시장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